정부, 추석 방역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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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내달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뒤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한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등에 효과성이 입증된 개량백신 도입 방향도 밝혔다.
◆ 입국 뒤 PCR검사는 유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통해 “9월 3일 0시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나 선박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입국 뒤 1일 이내 시행하는 PCR 검사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헤아려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BA.5에 기존 백신 대비 효과성이 검증된 개량백신을 올해 4분기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총괄조정관은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하되, 2차 접종 이상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산 백신 1호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백신도 오는 9월 5일부터 당일·방문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 1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 총괄조정관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 값이 2.9배 높고 이상 반응도 대다수 미미하다”면서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국산 백신 접종을 권고드린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오는 9월 9일~12일 기간 추석 방역·의료대책 방향을 밝혔다.
우선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에 따라 PCR 검사 우선순위가 아닌 사람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간 모임이나 휴게소, 대중교통 내 실내 취식을 허용하는 등 거리두기가 해제된다. 또 추석 연휴에도 진단·치료·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이 4,900여 개소가 운영된다. 다만 요양병원·시설에서의 대면 면회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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