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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오피스 빌딩 전경.(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가 전국 오피스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감염병 우려로 판매업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공실률은 증가했고 투자 수익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관광‧여행업 폐업으로 공실 이어져”
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1.5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수익률 2.1% 대비 0.51%P 줄어든 수치로, 같은 분기인 지난해 1분기 수익률 1.69%보다도 0.1%P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오피스 투자 수익률도 지난해 동분기 대비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울산으로 조사됐다.
올해 울산 1분기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0.67%로, 지난해 동분기 1.42% 대비 0.75%P 하락했다. 이어 ▲부산(-0.65%P) ▲인천(-0.61%P) ▲경기(-0.51%P) ▲광주(-0.4%P) ▲대구(-0.17%) 등의 지역 순이었다.
다만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증가한 지역도 있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분기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1.87%로 지난해 동분기 투자 수익률 1.86% 대비 0.01%P 올랐다. 대전도 지난해 1분기 투자 수익률 0.59%에 비해 0.36%P 오른 0.95%를 기록했다.
1분기 공실률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1.1%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11% 대비 0.1%P 소폭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돼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및 여행업의 폐업이 늘며 공실이 증가했고 이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얼어붙은 경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오피스 시장에 더욱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주요 업무지구를 제외한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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