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단계·감염병 등급도 조정
“사실상 완전한 일상회복”
 |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마스크 의무 전면 해제, 확진자 7일 격리의무 단축 등 사실상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논의를 개시한다.
◆ 코로나19 병상도 대폭 축소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아직 남은 방역 규제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 명대로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향후 유행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9로 1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약 3,900개인 코로나19 병상을 1,000여 개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는 일일 확진자 수가 4만 명 발생하더라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1월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조정한 이후 현재 의료기관과 약국, 대중교통 등에서만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4~5월께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조정 및 감염병 등급 조정,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 등을 논의키로 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