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시장 선도적 입지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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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적 로봇 전문기업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이 회사 지배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각각 소유하게 됐다.
그동안 세계 로봇시장은 서비스·인명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을 토대로 급성장해왔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과 더불어 영역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은 물론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시장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등 기술 분야에서의 전반적인 평가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인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내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엔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세계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 등과의 접목으로 큰 시너지가 점쳐진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제조·물류·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 지원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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