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일 연속 6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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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60~7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률이 80%를 넘기면서 마감됐다. 지금까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국민 수는 708만여 명을 기록, 접종률은 13.8%를 보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통해 “전날 마감된 60~74세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률은 80.6%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고, 또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데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어르신들께서 스스로 보여주신 것”이라며 “예방접종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사전예약한 분들은 꼭 일정에 따라 접종받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70~74세부터 시작한 60~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에 대한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예약은 3일 자정을 끝으로 마감됐다.
이런 가운데 전날 34만 명을 넘는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함에 따라 누적 708만여 명이 최소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13.8% 수준이다.
권 차장은 “이달 700만 명 넘는 분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으로, 이상반응 신고 건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이상반응 신고에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상반응 신고 관련 민원 대응 인력과 역학조사 인력의 확충을 추진하는 한편, 이상 반응 평가체계도 개선해 피해조사 건을 신속하게 심의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백신 접종 후 필수품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업체에 확대 생산을 독려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백신 접종 후 빈발하는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을 가라앉히기 위한 해열·진통제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단일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70여 개에 달해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선택·복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권 차장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품은 국내에 70여 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며 “이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효능과 효과를 가지고 있고 의사 또는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어떠한 제품을 복용해도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95명을 기록하며 3일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정부는 선제적 검사를 통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는 한편, 최근 증가한 변이 바이러스 대응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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