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시행…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약국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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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는 20일부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및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률적인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사실상 완전한 일상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 “고위험군 등 착용 권고”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20일부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 개방형 약국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 해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과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완화된다. 다만 일반 약국의 경우 의심 증상자·고위험군 이용 개연성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된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는 곳은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로 한정됐다.
다만 한 2차장은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혼잡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자와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관련 방역상황에 대해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2차장은 “지난 1월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 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55% 줄었다”며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를 비롯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등 방역조치별 구체적 완화 계획에 대해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이달 말께 로드맵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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