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리 “국민 97% 항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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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전면 해제된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그간 의무화된 50인 이상 야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이제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 정부, 일상회복 속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방침은 지난 21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개최한 제6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이 자리에서 정기석 위원장은 “재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가 계속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 효과와 국내 유행 예측 및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마스크 의무 완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최근 전국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백신접종과 자연감염 등을 통해 국민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 38%보다 약 19%포인트 높았다.
한 총리는 “앞으로 항체 수준 변동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대책 수립에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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