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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나 천안 두정 투시도.(사진=한화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8월 이후 지방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대전(大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이후 지방에서 19개 단지, 총 2만6,596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달하는 규모의 아파트(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된다.
특히 하반기 분양시장은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함께 아파트 청약 기관이 금융감독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변경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공급물량 자체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지방 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정부 규제가 조금 빗겨나 있는 곳인 만큼 기대감이 전혀 없지는 않다”며 “지역 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민간 분양가상한제 등 변수에도 대거 공급계획
결국 수요자 관심은 8월 이후 집중된 대규모 브랜드 단지들의 공급 계획으로 쏠리고 있다.
먼저 이달 말 천안 두정동 일대에선 한화건설이 총 1,067가구 규모로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두정지구 내 분양되는 아파트 중 유일한 1,000가구 이상으로 들어선다. 두정지구는 두정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신주거지역으로 총 7,500여 가구가 조성된다.
같은 달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있다. 이는 염주주공 아파트 재건축으로 총 1,976가구 규모,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이밖에도 전남 광양에선 대우건설이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으로, 규모는 총 1,140가구다.
9월엔 부산에서 대단지 분양이 계획됐다. 태영건설은 부산 남구 용호3구역 일대를 재개발한 1,72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단지 분양이 지방에서 본격화하는 시점은 10월이다.
지금까지 울산, 대전, 전북 전주, 경남 거제 등에서 공급 계획이 잡힌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중 최대 규모는 울산 동구 서부동에 들어서는 총 2,704가구 단지다.
이어 대전 서구 도마동에선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도마 e편한세상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아파트 규모는 총 1,881가구다. 전북 전주에서는 현대건설이 전주효자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248가구 규모다.
또한 경남 거제에선 고현항 항만재개발 아파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분양 예정이며, 아파트 규모는 1,045가구다.
11월과 12월 들어선 경북 양산 및 부산 연제 등지에 아파트 대단지 분양 계획이 있다. 경북 양산에선 포스코건설이 사송지구 일대 총 2,8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연제서도 거제2주택재개발 구역에서 4,47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여기엔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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