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1천명 폭증
서울 병상가동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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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187명으로 기록된 가운데, 지난 14일 대구 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두 번째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17일 0시 기준 522명을 보이며 다시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 사망자 21명…19명 고령층에 집중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3,163명, 해외 유입 24명 등 총 3,187명 늘어난 누적 40만2,7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기록한 2,124명(당초 2,125명에서 정정)보다 1,063명 급증한 것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0일 2,425명보다도 762명 많은 셈이다.
또한 신규확진 3,187명이란 수치는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9월 25일 기록한 3,270명 이후 53일 만에 기록한 3,000명대기도 하다.
특히 서울에서만 네 자릿수인 1,400명대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도 2,500명대 최다치를 보였다.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22명이다. 이는 기존 최다였던 전날 495명에서 27명이 하루 새 추가된 셈이다. 앞서 정부는 현행 의료체계로 감당할 수 있는 수치로 500명을 제시한 바 있다. 일주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수는 486.3명 규모로 육박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가운데 현재 704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62.5%다. 병상 여력은 37.5%인 432병상이다.
특히 최다 확진자가 연일 발생 중인 서울 병상가동률은 80.6%로 이미 80%를 넘긴 상태다. 345병상 중 278병상이 차면서 현재 남은 것은 67병상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인천 74.7%(사용 가능 병상 20개), 경기 72.2%(사용 가능 병상 73개) 등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7%(사용가능 병상 160개)로 사흘째 76%대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을 의미하는 ‘비상계획’의 시행 기준으로 제시한 75%는 이미 초과했다.
이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3,158명, 치명률은 0.78%로 집계됐다. 여전히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집중된 가운데 ▲80세 이상 12명 ▲70대 3명 ▲60대 4명 등 19명이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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