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은 본점 개점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 방침을 밝혔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개점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 방침을 밝히면서 향후 4년에 걸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소공동 본점 개점 40년…대대적 리뉴얼 착수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979년 12월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후 1988년 본점 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등 지속적인 외형 확장 및 신규 브랜드 유치 등을 진행했지만 이처럼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2022년 기간 4개년 리뉴얼을 통해 지난 1979년 ‘롯데쇼핑센터’ 개점 이후 40년간 자리잡아온 본점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급변하는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 작업은 올해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 등이 대상으로 4년간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리뉴얼에 돌입한 리빙관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진행돼 지난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를 오픈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최종 공사를 마친 후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리빙관’은 최근 급성장 중인 국내 리빙 시장을 겨냥해 씨어터형 공간 연출과 체험형 매장을 결합한 ‘Play at Home-리빙에 재미를 더하다’는 콘셉트로, 급변 중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적 매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소공동 본점 8층 리빙관 4,752㎡(1,440평)와 7층 643.5㎡(195평)를 확장해 총 5,395.5㎡(1,635평)의 리빙관이 조성된다.
해당 리빙관에는 ‘극장의 돔 천정’을 형상화한 대형 ‘아레나(Arena)’와 극장의 스테이지(Stage)를 연상하게 하는 ‘프로세니엄 아치’, 그리고 다양한 상품 교체가 가능한 플렉시블 집기 등이 도입된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 간 별도 TF팀을 꾸리고 일본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Glamorous 사(社)’와 협력해 새롭게 선보일 이번 ‘리빙관’의 공간 구성부터 개별 집기의 설계까지 직접 스케치했다.
올해 리빙관 리뉴얼 시작으로 ‘4개년 혁신’ 작업 돌입
이에 따라 기존 본점 리빙관 대비 70% 수준 증가한 약 200개의 리빙 브랜드도 리빙숍에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 함께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이색적인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또 기존 휴식공간이 전무했던 것과는 달리 40~60대 주부가 주타깃인 ‘리빙관’ 특성에 맞춰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휴식공간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LG OLED터널’과 ‘삼성 IoT관’ 등이 입점,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생화(生化)가 가득한 공간에서 가구‧인테리어 소품을 체험하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홈스타일 카페’가 50평 규모로 들어서며, 신관과 본관 연결 통로를 고객용 의자 및 테이블로 구성해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위주 매장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아이템 편집이 가능한 ‘키친웨어 편집존’을 구성해 ‘우드 키친툴’, ‘커트러리(은기류 테이블 세트)’, ‘아이디어 주방용품’ 등 각종 아이템 전문 코너도 구성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성지이자 상징인 ‘본점’이 2022년까지 4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나선다”며 “리뉴얼을 통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