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담배시장 KT&G 79% 점유…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JTI코리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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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김수흥 의원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디지털뉴스팀 편집 |
[세계로컬타임즈 안정순 기자] 국내 담배시장에서 캡슐담배가 차지하는 판매량 비중이 26.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 갑)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캡슐담배 시장점유율 및 업체별 판매량·판매금액'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약 3900만갑에 그쳤던 캡슐담배 판매량이 2019년 9억1000갑으로 약 23배 늘었다.
지난해 국내 캡슐담배 판매금액은 4조 880억원을 넘어서면서 9년 새 42배 폭증했다.
2010년 전체 담배시장 중 판매량 0.9%를 보였던 캡슐담배는 2019년 26.4%를 차지했다.
캡슐담배시장의 국내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2019년에 판매된 캡슐담배 중 79%가 KT&G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KT&G 캡슐담배 판매금액은 약 3조 2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필립모리스 12.7%, BAT코리아 4.8%, JTI코리아 3.5%가 그 뒤를 이었다.
김수흥 의원은 “정부는 금연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가향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캡슐담배 판매액은 매년 폭증하고 있다”며 “캡슐담배는 담배의 자극성을 감춰 젊은 연령층의 흡연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담배 중독성을 심화시키는 만큼 법적·제도적 규제를 강화하고 캡슐담배의 유해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가향물질 캡슐을 사용한 담배의 제조 및 수입판매를 금지하고 위반 시 벌칙을 부과하는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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