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안전관리 부실기업 엄중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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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안전 슬로건.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선 기자] 정부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라는 ‘건설안전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번 슬로건은 작업 현장에서는 아무리 숙련된 근로자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작업환경에서는 재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 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건설안전 정책 방향과 의지를 담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을 방문해 일체형 작업발판(비계)에 올라가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고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추락사고 예방교육에도 참여했다.
김 장관은 “건설현장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고서는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며 “안전관리가 부실해 사고를 유발하는 기업은 무관용을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3년 내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확인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 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사고 저감에 대한 정책의지와 대책의 세부과제들을 일선 현장까지 전달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현수막을 설치하고, 차량용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현장 연중 방문 캠페인을 실시하고, 안전 문화가 최우선 정착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주관한 선포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유관기관과 노동조합,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교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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