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국외 자동차시장 판매에도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주요 자동차기업의 중국 내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25만7,000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판매는 79% 25만2,000대, 상용차 판매는 82% 감소한 4,000대로 각각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생산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한 21만6,000대에 그쳤다. 승용차 생산은 81% 감소한 21만5,000대, 상용차는 96% 감소한 1,000대 생산됐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전체 감소폭보다 더 줄었다. 현대차의 2월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5,000대, 기아차 소매판매는 90% 감소한 2,000대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소매판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p 감소한 2.7%로 기록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월 누적 소매판매는 19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며 “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는 2020년 연간 중국 자동차 판매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이후에는 중국 코로나19 확산 속도 둔화, 지방정부 수요 촉진 정책 등으로 감소폭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