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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주신도시에서 교통 호재가 잇따르면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옥정‧회천 등 경기 양주 지역 신도시에서 올해 1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개통이 예정되며 교통 호재가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집값 급등에 미분양 소진도 빨라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양주신도시 10곳에서 총 1만1,571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옥정지구에서 6곳 8,320가구, 회천지구에서 4곳 3,251가구 규모로 각각 들어선다.
양주신도시는 위례신도시 면적의 1.7배, 판교신도시의 1.2배 규모로, 옥정지구(693만㎡)와 회천지구(363만㎡)로 구성됐다.
경기 양주는 서울과의 거리감으로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아파트가 하나둘씩 들어서고 학교‧상권 등 주거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수요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017년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구리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약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주거 선호도가 커진 데다 서울 도심권을 잇는 철도망이 추가 연장되면서 양주신도시를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달라졌다.
실제 지난해 12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이 열리면서 해당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도봉산에서 옥정지구까지 총 15.3㎞를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옥정에서 7호선 포천까지 19.3㎞ 추가 연장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앞서 지난해 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돼 사업에 물꼬를 텄으며 올해 1월 경기도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내며 행정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어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까지 74.2km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현재 1호선이 정차하는 덕정역에 GTX가 개통될 예정이며, 열차 이용 시 덕정에서 삼성까지 20분대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양주 지역은 최근 규제가 강화된 서울권의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인구가 늘고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양주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084만 원으로 서울 전셋값(평균 1,479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인구도 2013년 이후 매년 늘고 있으며, 지난해 말 22만2,300여 명으로 전년(21만7,000여 명) 대비 2.4% 증가했다.
양주신도시 집값은 지난해 10.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옥정동 ‘e편한세상 옥정어반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3억9,900만 원 실거래되며 연초보다 5,000만 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미분양 소진 속도도 빠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양주시 미분양은 1,142가구에 달했지만 올해 2월 말 기준 97.6% 소진되면서 28가구만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도 뛰고 있다. 지난달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양주회천 대방노블랜드’는 1‧2순위 청약 결과 3,160명이 몰리며 평균 4.3대 1을 기록했다. 그간 양주신도시에는 청약이 미달된 뒤 선착순 분양을 통해 사람들이 대거 몰려 ‘완판’되는 사례가 많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비규제지역인 만큼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이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해 투자 수요도 있을 것”이라며 “연초 분양에서는 미달이 났지만 타지역 수요가 몰리면서 미분양도 단기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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