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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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중국발 황사 유입으로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어제(22일) 중국 베이징시에서 최악의 고농도로 기록된 황사가 오늘(23일) 오후 한반도로 향할 전망이다. 정부는 황사 관련 위기경보를 발령해 집중 대응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각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 비 그친 뒤 미세먼지도 악화 전망
환경부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경기‧인천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는 오는 23일 오전 6시경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이 중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거나,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가 ‘매우나쁨’ 수준인 일평균 PM10 150㎍/㎥ 초과 예보 시 발령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을 구성,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전국 곳곳에 봄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전 중에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후면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그치는 오후 본격적으로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후부터 서쪽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나쁨 수준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이번 황사는 오는 24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4일에도 대부분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에서 전날 유입된 황사가 잔류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환경부는 황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황사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정에선 황사의 실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가급적 창문을 닫아두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외출 자제 등 각자 철저한 건강관리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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