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 집회’ 계획…“정규직과 임금차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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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출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및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급식·돌봄 업무 등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오늘(3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 31일 하루 총파업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 등이 참여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파업 규모는 작년 11월(2만1,470명 참여·전체 교육공무직원 12.7%) 당시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파업 당시 전국 유·초·중·고교 전체의 25.3%에 해당하는 3,181곳에서 급식 등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장기간에 걸쳐 임금교섭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대회의는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지급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당국은 ▲명절 휴가비 20만 원(14.3%) ▲기본급 3만8,000원(2%) 인상 등을 내놓은 상황이다.
이들 노조는 이날 하루 서울 시청역에서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한 뒤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파업으로 교육당국은 급식·돌봄 등 학교 운영에 공백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사전 대책을 마련·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급식은 노동자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식단을 간소화하고, 빵·우유 등으로 대체하거나 학생이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조치했다. 돌봄 교육과 관련해선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고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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