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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끈 안양시가 대거 분양 예정에 있어 하반기 분양시장도 뜨거울 전망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사진=최경서 기자) |
[세계로컬신문 김영식 기자]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끈 안양시는 하반기에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9~12월)까지 안양시에선 6개 단지, 8,353가구(총 가구수 기준, 임대 제외, 주상복합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1~6월) 5,133가구보다 62.7%가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안양시 분양시장은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주로 정비사업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양시는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은 87.8%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77.1%)과 경기도 평균(74.6%)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안양 분양시장이 하반기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편리한 서울 접근성, 평촌학원 등의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만큼 하반기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안양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호계동 호원초교 주변을 재개발해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1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 8,69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안양동 소곡지구를 재개발해 선보인 ‘안양씨엘포레자이’는 4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2,164명이 청약해 평균 24.67대 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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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올 연말까지 8,300여 가구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자료=각 건설사 제공) |
이에 따라 안양시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안양시 집값은 6.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기 평균(3.45%) 및 수도권 평균(6.03%)을 웃도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양시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우수한 교육여건, 풍부한 미래가치로 거주를 원하는 수요가 풍부해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지역”이라며 “실제 안양시는 수도권 수요층들의 관심이 꾸준해 집값이 오르고 청약도 잘되는 데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규제에 묶이지 않은 만큼 하반기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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