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과제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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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했다.(사진=하나은행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금융권에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열풍이 몰아친 가운데, 하나은행도 전담조직을 신설해 대응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온택트 시대 새로운 트렌드인 메타버스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디지털경험본부 조직 내 ‘디지털혁신TFT’를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메타버스 전담조직 ‘디지털혁신TFT’를 통해 ▲원천기술 보유업체와의 비즈니스 협력.투자 방향 검토 ▲프라이빗뱅커(PB)를 위한 세미나.강연 및 상담서비스 ▲MZ세대와 소통을 위한 체험공간(컬처뱅크, 클럽원, 하나드림타운 등) 구축 ▲AR·VR 기술을 활용한 영업지원(마이브랜치, CRM 연계)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검토하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신설팀에서는 우선 메타버스 관련 직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내부 활동부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경험본부 유닛리더 회의에서 리더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 접속 후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각자 준비한 자료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대화했다. 향후 본점은 물론, 영업현장 회의 등에도 적극 활용한다.
또한 직원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주말 자율연수 프로그램을 기존 화상연수 방식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환한다. MZ세대 직원들의 특성을 고려한 메타버스 연수를 실시했으며, 아바타를 활용해 마치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재미요소를 교육에 접목해 강의 몰입도를 높였다. 향후 지식포럼, 리더십 과정 등으로 확대해 교육 분야에서도 메타버스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 디지털혁신TFT 관계자는 “이번 조직의 신설은 온택트, 가상현실 등 새로운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단순히 가상의 은행 점포를 만들거나, 회의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 금융권의 접근방식을 넘어 관련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과제를 도출해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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