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 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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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있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4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오염수에 대한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12년 6개월여 만에 일이다.
◆ IAEA, 배출 상황·자료 실시간 공개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NHK 등 일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후 1시 오염수 방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도쿄전력 관계자를 인용해 오염수가 상정대로 희석됐으며, 기상 조건에도 문제가 없어 방류가 가능한 조건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로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국가기준 40분의 1로 희석하는 작업을 개시했다.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엔 오염수가 1000기 이상 탱크에 98% 이상 들어차 있으며, 이는 약 134만t 규모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올해 탱크 30기 규모인 약 3만1,200t, 약 5조 베크렐(㏃) 분의 트리튬 섞인 오염수를 4차례에 나눠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장 직원들을 통해 방류 첫날부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해당 자료를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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