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전 세계 최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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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전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국가로 꼽혔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세계에서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로 우리나라가 지목됐다. 출산율 전망에선 최하위였다.
◆ 교육비·보육비·보육활용 가능성 원인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미국 제프리스 금융그룹(JEF)과 중국 유와인구연구소 공동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출생부터 18세까지 양육에 드는 비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한국으로, 2위는 중국, 3위는 이탈리아였다.
한국에서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2013년 기준 1인당 GDP의 7.79배에 달했다. 반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된 자녀 수)은 2020년 기준 0.84명으로 전 세계 최저치다.
중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48만5천 위안(약 9,410만 원)으로, 2019년 기준 1인당 GDP의 약 6.9배다.
JEF는 한국·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취학 아동교육 및 보육 서비스는 최근까지 대부분 사설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등 서방은 학자금 대출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학생에게 전가되는 반면, 중국의 경우 부모가 이를 상당 부분 부담한다는 게 JEF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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