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 착수
화요일 기준 신규확진 13주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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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의 한 실내 박람회장 입구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방역당국은 ‘실내마스크 해제’ 관련 논의에 착수한다.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대를 기록, 화요일 기준 13주 만에 최소치를 보였다.
◆ 실내마스크 완화 지표 ‘충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1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만4,144명)보다 2만6,055명 많지만, 1주 전 화요일인 지난 10일(6만24명)과 비교해선 1만9,825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화요일 기준으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0월18일(3만3,218명) 이후 13주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최근 4주간 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27일 8만7,576명→1월3일 8만1,034명→10일 6만24명→17일 4만199명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감소세가 확연해지자 정부 차원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이날 개시된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시기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정부는 이번에 도출되는 자문위 권고안을 토대로 중대본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과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지표와 관련해선 현재 대부분 충족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4가지 완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세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히 유행 규모가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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