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첫 소환…‘75억원 투기 의심’ 현직 LH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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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19일 오전 첫 피의자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앞선 참여연대‧민변의 최초 의혹 제기 이후 17일 만에 일이다.
◆ 전현직 LH 직원 및 공무원‧지방의원 등 전방위 대상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LH 현직 간부 A씨(57)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번째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LH 직원 여러 명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가족‧동료 등과 지난 2017년 1월부터 정부가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인 올해 1월까지 해당지역 필지 7곳을 75억 원 수준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공주택특별법 위반,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시작으로 LH 직원 등 투기 의심자들에 대한 줄소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투기 의심자로 전‧현직 LH 임직원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지방의회 의원 등 전방위 지목된 가운데 경찰은 이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만 두 자릿수 이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앞서 LH 진주 본사 및 임직원 주거지, 광명‧시청시청 등을 지난 9일과 15일 연이어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17일에는 LH 본사에 이어 국토교통부, 북시흥농협 등 6개소를 압수수색해 압수물 분석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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