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제로화 등 5년 중장기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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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25년 중장기 전략을 6일 공개했다.(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커피전문 브랜드 스타벅스는 친환경-일자리 확충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상생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5년 뒤인 2025년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질 전망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일회용컵 전면 사용 중단’ 등을 포함한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단 하나 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라는 슬로건 하에 종이빨대 전면 도입 및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 친환경 소재 포장재 사용, 커피박 재활용 등 친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던 기존 캠페인 외에 ‘상생’ 및 ‘채용’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Better Together’로 명명된 이번 전략은 향후 30%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플래닛(Planet)’과 30% 채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피플(People)’ 분야를 양대 축으로 5가지 세부과제가 2025년까지 진행된다.
먼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리유저블(Reusable)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2025년도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시작점으로 올 하반기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리유저블컵을 도입해 운영한다.
해당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되며,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시범 매장 운영 이후 향후 보완점 등을 개선해 2025년에는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까지 리유저블컵 사용을 확대,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목표다.
또한 스타벅스는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기반 대체 상품과 이동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지역 상생도 가능한 국산재료 기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식물 기반 음료 및 푸드 제품과 대체육 원재료 등도 지속 개발해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간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우리 농가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필두로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이천 햅쌀 라떼 등 ‘신토불이’ 음료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올해에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음료 5종 출시를 목표로 하는 한편, 매년 개발 범위를 늘려 2025년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또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또는 GSEED(Green Standard for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등의 국내외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셉트 매장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장비 도입 등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6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오픈한 ‘별다방’이 국내 카페 최초로 올해 안에 LEED ‘실버’ 등급 인증에 도전한다.
‘별다방’은 매장 내 센서 설치를 통해 고객이 없을 경우 조명 자동 차단, 채광에 따라 내부 밝기 조절 시스템 등을 통한 전기료 절감효과 및 다양한 친환경 내장재 및 기자재를 다양하게 사용한 매장이다.
이외에 스타벅스는 올해 서울 지역에 전기배송트럭 도입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전국의 스타벅스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확대 변경해 나간다.
2025년까지 채용을 늘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각오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1만8,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30%를 웃도는 약 5,500여명 규모의 추가 채용을 통해 총 2만3,500명 수준 이상을 고용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스타벅스가 현재 진행 중인 장애인, 중장년, 경력 단절여성 등의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도 더욱 강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취업 취약 계층에서 채용하겠다는 목표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는 “그동안 많은 응원 속에 성장을 거듭해온 스타벅스가 다시 한 번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실행하고자 한다”면서 “2025년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의 목표 달성을 위해 스타벅스 직원과 고객 및 많은 유관 정부기관, NGO 단체,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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