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6.4만원, 대형유통점 대비 23% 저렴
 |
▲ 지난 11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모습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임박한 가운데 올해 차례상 평균비용은 30만 원 수준이 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작년 대비 5% 내린 수준이다.
◆ 정부, 성수품 공급 역대 최대 확대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4.9% 낮은 평균 30만3,002원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 26만3,536원, 대형유통업체 34만2,46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6.2% 하락한 수치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3%(7만8,931원)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평년에 비해 이른 추석으로 8월 지속된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특히 채소류 가격이 높았으며, 햇과일 또한 조기 출하에 따른 대과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다만 올해는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양지·우둔) 가격이 올해 한우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했다. 소고기 양지 300g 기준 젼년 대비 전통시장에서는 11%, 대형유통점은 5.8%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원재료 수입단가의 지속적인 상승 영향으로 약과·강정·게맛살 등 가공식품 가격의 경우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어획량 감소에 따라 참조기 등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에 대해 670억 원 규모로 확대한 가운데 유통업계 할인행사 등과 연계하면 할인 폭은 최대 60%까지 늘어난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