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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집계됐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는 288명, 사망자도 1명 나왔다. 교회발 지역감염 양상이 더욱 뚜렷해진 가운데 일주일 째 신규확진 사례 역시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에 달하는 등 폭증세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 전국적 유행 본격화…일주일 새 1천5백명 쏟아져
20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88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6,346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누적 307명(치명률 1.88%)이 됐다.
이날 신규확진 288명 가운데 276명은 지역 발생, 나머지 12명은 국외 유입 사례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226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교회와 커피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전파는 여전한 모습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5명을 비롯해 경기 8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226명이 나왔다. 이외에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전북·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전남·경남 각 2명, 광주·충북 각 1명 등에서 확진사례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쏟아지면서 대유행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최소 114곳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 집계 결과 전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623명으로 이후에도 서울 강북구와 광진구‧양천구‧강서구‧구로구‧관악구 등에서 최소 8명 파악된 상태다. 또한 경기에서도 수원과 인천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인근 체대 입시 전문학원에서 고3 학생 등 최소 16명이 집단감염된 사실도 확인됐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도 이미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경북에서도 추가 파악되는 등 전국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 집회 관련 확진자가 4명, 부산 2명, 강원에서도 1명이 각각 나왔다.
이외에 수도권에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안디옥교회,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교회시설을 비롯해 양평 마을잔치, 파주 스타벅스, 강남 일대 사무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에도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가 1명 더 나와 누적 21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14일부터 줄곧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누적 1,5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수는 5천 명대를 돌파한 누적 5,150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중국 외 아시아 3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으로 구체적인 나라를 살펴보면 ▲카자흐스탄 2명 ▲필리핀 1명 ▲우크라이나 2명 ▲몰도바 1명 ▲체코 1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브라질 1명 등이다. 검역단계에서 2명,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 10명이 각각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연령대는 ▲10대 미만 12명 ▲10대 35명 ▲20대 31명 ▲30대 35명 ▲40대 32명 ▲50대 55명 ▲60대 47명 ▲70대 30명 ▲80대 이상 11명 등으로 파악됐다.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976명으로,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2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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