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GA) ‘펫프 인슈어런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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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펫프렌즈는 펫보험 기업 메리츠화재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펫보험 자회사(GA) ‘펫프 인슈어런스’ 설립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펫프렌즈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병원과 펫숍 등에서도 보험 판매를 허용하고, 청구 방식을 간소화해 가입자의 편의성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특히 내달 금융위·농식품부가 공동으로 ‘펫보험 활성화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펫보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려동물 수는 현재 약 8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지만 높은 보험료와 낮은 보장으로 펫보험 가입률은 전체 반려동물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국내 펫보험 시장은 2022년 말 기준 가입 건수가 7만2,000건으로 지난 2018년 대비 10배 이상 늘며 지난 5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펫프렌즈는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반려인들의 부담과 고민 등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펫보험 1위 기업 메리츠화재와 손잡았다는 설명이다. 펫프렌즈는 ‘펫프 인슈어런스’ 설립으로 펫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기업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고 개화기 단계에 있는 국내 펫보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반려동물 이커머스 업계에서 대형 보험사와 손잡고 펫보험 업무 전반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츠화재의 보험 설계 인프라를 활용해 펫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펫프렌즈가 실제 운영과 판매를 담당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복잡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펫보험의 진입 장벽을 낮춰 반려인 중심으로 합리적인 보험상품들을 제공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펫프 인슈어런스는 △슬개골 △피부 △구강 질환 등 대표 부위로 나뉘는 장기보험 상품을 오는 10월 판매 개시한다. 월 평균 보험료는 3만원~4만원대로 반려동물의 종류, 나이, 보장 비율과 자기부담금에 따라 차이가 있다.
펫프렌즈 윤현신 대표는 “펫보험 자회사 설립은 반려동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펫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책임지는 종합 플랫폼으로서 펫프렌즈에게 중요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메리츠화재와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펫보험시장을 넘어 펫 헬스케어 산업 전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펫프렌즈는 지난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와 GS리테일에 공동 인수되며 대규모 성장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LTV(Life Time Value, 고객 생애 가치)를 고려한 강아지·고양이 생애주기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해 반려동물 업계 최초 연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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