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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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는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로운 주인 찾기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매각 공고를 내고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 합병 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 접수 등 절차를 거쳐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8월 예비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오는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가격 협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매각 진행과 법원 허가 후 상황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한다.
인수 후보로는 그간 쌍용차 인수 의향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쳐온 기업들이 거론된다. 지금까지 유력 투자자로 떠오른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쌍용차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쌍용차의 공익채권 규모는 3,9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 가운데,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탕감되지 않아 인수자 부담으로 남는다. 또한 거론된 인수후보자들의 의지나 능력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중 가장 유력시되는 HAAH의 경우 고정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그간 투자에 난색을 표해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부터 HAAH 측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지만 HAAH는 법원 요구 시한인 지난 3월31일에도 투자의향서(LOI)를 내지 않았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4월15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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