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6~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기본소득·지역화폐’ 대중화 모색

[세계로컬타임즈 이배연 기자] 지역화폐와 연계된 기본소득이 ‘4차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대규모 장기실업과 과도한 부의 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유력한 정책대안임을 널리 알린다. 이러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열린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람을 사람답게, 기본소득’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대중화를 위한 이번 행사는 오는 2월 6일~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국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은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우선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는 ‘불공정·불평등의 시대적 대안으로서의, 기본소득과 연계정책으로서 지역화폐의 효용’을 메인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지자체장, 해외 정부 및 연구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흐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국제컨퍼런스 첫날에는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의 공동창립자인 영국 런던대학교 가이 스텐딩 교수가 ‘현대 자본주의에서 불공정·불평등의 문제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와 함께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상원의원·카렌 주스트 남아공 전 국회의원·에블린 포르제 캐나다 마니토바대 교수 등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도 대거 참가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는 경기도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의 장’으로 꾸며진다.
전시관에는 국내외 기본소득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관’, 전국으로 확산되는 농민기본소득 정책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농민기본소득관’ 이외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책관 ▲지역화폐 전국관 ▲골목상권관 ▲지역화폐 미술관 및 기술관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라이브 토크쇼, 대학생 기본소득 원탁토론회, 캐릭터 공연, 기본소득도서전, 팽이배틀챔피언십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추진단장’을 맡은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은 “민선7기 경기도는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통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기본소득은 ‘사람에 대한 믿음’에 기반하는 정책으로, 경기도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통해 마을과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나 ‘헬리콥터 머니’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실현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로 논의가 한층 진전됐다”며 “국제적으로도 기본소득 논의의 중심에 경기도가 있을 정도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관한 국제사회의 담론이 논의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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