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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순이익 45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순이익 기조를 유지했다.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 말 기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가 1,100만 명(MAU‧Monthly Active User)을 넘어서며, 은행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고객 활동성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순이익 행보를 이어왔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 순이익은 268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누적 453억 원이다. 이런 순이익 확대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에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2019년 12월 1,062만 명에서 2020년 6월 1,173만 명으로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9년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계좌 개설은 2019년 말 1,134만 명에서 올 6월 말 기준 1,254만 명으로 늘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으로. 특히 20~40대 침투율은 47.6%에 달했다. 올해 들어선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커넥트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도 신규 고객 중 17.5%로 크게 증가했다.
MAU 증가와 계좌개설 신규고객 확대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주요 상품·서비스의 이용자 수 및 이용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26주 적금’의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 좌가 넘어섰고, ‘내 신용정보’ 서비스 가입자는 510만 명을 돌파했다. ‘모임통장’ 이용자수도 660만 명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 55조 원이었던 이체금액도 2020년 상반기 100조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 원에서 17조6,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도 6,60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 원 달성을 통해 서민금융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이자 부문에서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2019년 말 114만 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파트너사를 추가하며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제휴신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7월 말 기준 26만 건 신청을 돌파한 가운데, 우량 제2금융권 제휴사와 함께 운영 중인 연계대출 서비스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TM(현금자동입출기) 비용은 상반기 중 26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6월 말 기준 14.03%이다. 연체율은 0.22% 수준이다. 상반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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