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의원은 “여수의 주택가와 상가밀집 지역은 여전히 시민이 자율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고, 환경미화원이 수작업으로 수거하는 비효율적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쓰레기가 노상에 장시간 방치돼 악취와 도시 미관 훼손, 상권 이미지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림지구는 일평균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인근 동 지역보다 1.5배 많지만 클린하우스(공공 집하장)가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며 “죽림·웅천·장성 등 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의 클린하우스 설치 우선순위가 낮게 책정된 것은 행정형평성과 정책 체감도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단속과 안내판 설치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악취 감지·분리배출 인식·수거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AI 기반 스마트 집하장을 도입해야 한다”며 “서울 중구와 창원시의 스마트 클린스테이션은 악취 민원이 60% 이상 줄고 주민 만족도가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 집하장 설치와 접목 가능한 우수사례로 서울 성동구의 ‘분리배출 요일제’를 들 수 있다”며 “성동구는 매주 목요일에만 무색 투명 페트병과 폐비닐을 배출하도록 하고, 지정일 외에는 수거를 유예하며, 자원관리사 배치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행정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제4차 자원순환기본계획(2021~2030) 역시 지역 맞춤형 스마트 폐기물 관리체계 도입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AI 기반 스마트 폐기물 관리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참여해 죽림지구를 ‘스마트 청결 시범지구’로 지정한다면 국비 확보와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현주 의원은 “도시는 청결과 질서, 시민의 신뢰 위에 서야 한다”며 “죽림지구를 시작으로 생활폐기물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클린 여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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