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기·취소 대형 IPO 재개 등도 ‘호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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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가 참담한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를 뒤로하고 올 1분기엔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지난해 부진한 4분기를 보낸 증권업계가 올 1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증시가 살아나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은행(IB)을 통한 성장과 투자심리 반등에 따른 실적 회복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올 1분기 증권업종의 평균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1312억원이었다.
최근 코스피는 미중무역협상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는데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일 2010선에 불과하던 주가는 지난 15일 2196.09로 마감했다. 올 들어 9% 넘게 올랐으며,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 10%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증시 상승 덕에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은 호전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런 예상은 지난해 4분기의 참담한 실적을 나타낸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크게 못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한 269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29% 감소한 874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고,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38% 낮아졌다.
심지어 KB증권은 4분기에 324억원 순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익 저하, 하반기 증시 급락에 따른 자기매매관련 주식평가 및 처분손실 발생, 대형 기업공개(IPO) 지연·취소로 인한 관련 수익 악화 등이 맞물려 우울한 연말을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개인거래가 늘어나는 등 일평균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1분기 증권업종의 수익성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반등과 개인 매매비중 회복에 따라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4분기 대비 5.8% 증가한 9조3000억원으로 수익성 회복의 청신호를 나타냈다”며 “수수료 수익 외에도 올해는 대형 기업공개(IPO)에 따른 관련 수익 증가와 발행어음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 기능 강화 등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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