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집중…분양가 상한제 적용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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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초 내림세로 시작했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수도권 내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수도권 신도시 공급 단지들이 청약 열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 2기신도시 ‘완성된’ 인프라 강점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이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으로 집계됐다.
실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한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1순위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경기ᆞ‧인천 지역 최고 경쟁률 단지로 꼽혔다.
이어 ▲고덕국제신도시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검단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34.85대 1)’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집값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주운정신도시 A25블록에 위치한 ‘운정신도시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98㎡는 올해 1월 5억9,900만 원에서 이달 6억9,300만 원에 거래돼 시세가 약 1억 원 올랐다.
또 고덕국제신도시 A8블록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2,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1월 6억4,0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새 8,000만 원 뛴 셈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조성 후반부에 접어든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은 완성된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수요자 관심이 쏘리는 상황”이라며 “특히 GTX와 반도체 호재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를 활용하려는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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