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위험도 평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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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급격히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관련 정부는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한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세계에 급격히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관련 방역 당국이 국내 감염병 지정 여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23개국·400명이상 확진
질병관리청은 지난 30일 원숭이두창 관련 대응 계획에 대한 검토를 위해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를 열고 논의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원숭이두창이 현행 법정 감염병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조속한 법정 감염병 지정을 통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위기평가 회의를 열어 국내외 위험도 평가 등을 토대로 위기단계 선포 여부에 대한 검토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이날 위기평가 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원숭이두창 관련 글로벌 확산세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험 단계를 2단계인 ‘보통’(moderate)으로 격상한 바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417명으로, 영국·미국·호주·아랍에미리트 등 23개국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는 영국과 스페인(106명)으로, 포르투갈(74명), 캐나다(26명), 독일(21명), 프랑스(16명), 미국(12명), 네덜란드(1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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