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방역 수칙 준수되지 않아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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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소재의 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69명까지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부천의 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69명까지 늘어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부천 물류센터 관련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을 두고 방역 수칙이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했다.
박 장관은 “물류센터 특성상 단시간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와 생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교회나 의료기관의 경우, 추가적인 전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반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돌잔치 등의 작은 행사·종교 소모임·학원 수업 등을 통해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환자 진료 과정에서 생성된 임상역학정보를 토대로 ‘근거기반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환자의 상태기록지·의료기록 등 임상역학정보를 수집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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