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기지개 조선분야 ‘고용 증가’ 기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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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주요 10대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진 전망에도 불구 반도체 분야의 고용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랜 침체를 벗어나고 있는 조선업 역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올해 주요 10대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반도체 분야는 그럼에도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선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반면 섬유업은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및 금융보험업 등 총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전망’을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의 고용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3%(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분야는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반도체 분야는 일자리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섬유업 분야는 고용규모 역시 감소해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3.4%(6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베트남, 터키 등 주요 의류생산지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소싱 확대와 국내 생산기반의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 생산이 줄어 고용 역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건 조선분야 일자리다. 조선 분야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소폭(0.2%) 증가할 전망이다. 보호무역주의,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도 전년대비 선박 발주량 증가에 힘입어 국내 조선 업계의 선박 수주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10대 업종 전체의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기계(0.6%)·디스플레이(0.3%)·건설(0.1%)은 소폭의 고용 상승이 예상되며, 금융보험(-0.1%)·전자(-0.6%)·자동차(-0.9%)·철강(-1.1%)의 고용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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