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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온라인 상 인기를 얻고 있는 주문제작 케이크 등에 대한 식약처 점검 결과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식약처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문제작 케이크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최근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문제작 케이크 및 케이크 만들기 꾸러미 총 147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기준·규격을 위반한 21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폐기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가 총 147건의 케이크를 수거·검사한 결과 빵류에 사용할 수 없는 보존료(소브산) 검출 5건,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 검출 5건, 타르색소 기준 초과 6건, 타르색소 미표시 5건 등이 각각 적발됐다.
이 중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음식을 다루거나 세척·소독이 미흡한 기구·용기 등을 사용할 경우 빈번하게 발생한다. 케이크 크림을 쉽게 오염시키고 독소를 분비해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작업대나 거품기, 크림을 짜는 주머니, 주머니 입구에 꽂는 깍지 등 크림 제조 도구를 꼼꼼히 살균·소독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이번 수거·검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최근 온라인 판매가 증가한 주문제작 케이크 및 케이크 만들기 꾸러미 제품 등의 안전성 검증에 집중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같은 불량한 제품을 제조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후 3개월 내 현장 점검을 통해 기준·규격 위반 등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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