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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 추석 고향에 안 가거나 아직 고민 중인 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직장인 상당수는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에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향방문 계획도 접은 것으로 조사됐다.
◆ ‘코로나 감염 우려’ 가장 큰 요인
3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시민 4,387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계획을 조사한 결과 59.5%가 “이번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 62.1%가 이같이 답해 ▲중고등학생(56.8%) ▲대학생(59.1%) ▲취업준비생(5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단기로 용돈을 벌 수 있어서”(59.4%)와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런 실업‧휴직 등으로 부족해진 수입을 채우기 위해”(30.8%)가 1‧2위를 기록하는 등 금전적인 부분이 주효했다.
이외에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2.7%)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20.2%) ▲시급이 높아서(12.5%) ▲친척들과의 만남‧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6.4%) 등이 있다.
추석 연휴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는 ‘재택 알바’(31.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추석 명절 스태프 알바(17.6%) ▲물류창고 정리 및 포장(14.8%) ▲추석 선물세트 판촉 알바(14.0%) 등이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1위는 모두 ‘재택 알바’가 차지했으나 2위의 경우 중고등학생(21.1%)과 대학생(23.9%)은 ‘추석 명절 스태프 알바’를, 취업준비생(19.2%)과 직장인(22.0%)은 ‘물류 창고 정리 및 포장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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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천국. |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이유 역시 모든 직업군에서 ‘단기 용돈 마련’이 단연 1위였으나 2위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은 각각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30.4%)’와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33.5%)’를 2위로 꼽았으나, 취업준비생(42.2%)과 직장인(35.1%)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해진 수입을 채우기 위함’을 2위로 선택했다.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 구직시 고려사항(복수응답)으론 ‘시급(65.2%)’이 가장 높았고, 적당한 시급은 ‘1만72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최저시급보다 2,132원 높은 금액이다.
이런 가운데 올 추석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은 전체의 35.1%에 불과했다. 이는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지난 추석 고향 방문 여부를 물어본 결과 ‘방문했다(58.2%)’고 답한 이들보다 23.1%p 줄어든 수치다.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31.3%로, 이유(복수응답)는 ‘코로나19 확산이 염려돼서’(52.4%)가 1위였다. 기타 ▲직장‧알바 근무로 연휴에 쉴 수 없어서(17.0%) ▲모일 친척이 없어서(16.7%) ▲잔소리‧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15.3%) 등이었다.
아직 고향 방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도 33.4%에 달했다. 이들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기 위해’(67.5%)가 가장 컸다.
아르바이트와 고향 방문 외 기타 추석 연휴 계획(복수응답)으로는 ‘휴식’(62.6%)이 제일 많았고, ▲친구‧지인과 만남(28.0%) ▲TV 시청(24.1%) ▲운동(17.9%) ▲취업‧이직 준비(15.9%) ▲영화‧전시‧공연 관람(10.1%) ▲쇼핑(7.5%) ▲여행(6.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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