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남양주시가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개최한 제19회 시장기 배드민턴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배드민턴을 매개로 세대와 계층을 잇는 화합의 장이 마련되면서, 지역사회 전반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8월 3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은 이른 아침부터 배드민턴 라켓을 든 시민들로 붐볐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참가자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경기에 몰두했고, 응원단의 박수와 함성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이번 대회는 남양주시가 매년 주최하는 대표 생활체육 행사로,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시민 체력 증진과 공동체 연대를 다지는 자리다. 특히 배드민턴은 비교적 접근성이 높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의 최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회식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회 부의장, 체육회 및 배드민턴협회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선수단을 격려하며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주 시장은 축사에서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생활스포츠로,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책임지는 소중한 종목”이라며 “시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회는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으로 나뉘어 연령과 수준에 맞춘 다양한 부문에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공정하고 질서 있는 운영 속에 열띤 경기를 펼쳤으며, 경기장 곳곳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응원하며 체육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병삼 남양주시배드민턴협회장은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열정과 노력이 남양주 배드민턴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드민턴이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배드민턴 동호인 간 활발한 교류와 세대 간 화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지역 체육 기반 확대가 의료비 절감·시민 건강 증진·지역 공동체 강화라는 3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양주시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생활체육 365 프로젝트(가칭)’를 추진 중이다. 이는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동호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향후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도자 양성,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생활체육 1번지 남양주’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 시장은 “건강은 곧 행복한 삶의 시작”이라며 “남양주시가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도시, 활력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현(45·남양주시 다산동) 씨는 “아이와 함께 참가했는데, 단순한 운동을 넘어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훈(62·호평동) 씨는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활동해왔는데, 이번 대회로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이 마련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시의 제19회 시장기 배드민턴대회는 단순한 생활체육 행사를 넘어 시민 건강·세대 화합·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충족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가 남양주시를 ‘생활체육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로컬타임즈 / 조재천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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