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의원 “선로 관리 미흡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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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SRT 등 고속열차의 지연에 따른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KTX·SRT 등 고속열차가 지난 5년간 2만 번 넘게 지연돼 승객에게 불편함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민원이 계속 늘어나는 데도 선로 관리 미흡 등 열차 지연에 따른 피해는 계속되는 상태다.
◆ 16분 이상 지연만 포함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국민의힘) 의원이 ㈜에스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RT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분 이상 도착이 지연된 횟수가 총 1만7,172회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0건 가까이 열차가 지연된 셈이다.
KTX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7,545건 지연됐다. 다만 16분 이상 지연된 수치만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철도연맹(UIC)의 기준으로 종착역에 15분 59초 이내에 도착한 열차는 정시로 구분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유 의원실은 16분 미만까지 포함하면 1만 건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SRT·KTX의 열차 지연 이유로는 선로 문제가 가장 컸다. 두 곳 모두 선로 이상으로 인한 탈선 및 궤도이탈, 그로 인한 연쇄 지연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고속철도의 장점은 신속, 정시성인데 정시성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시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5분은 얼마 안 되는 시간 같지만, 누군가에겐 큰 피해”라며 “특히 이유가 선로관리 미흡이라면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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