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0시 기준 신규확진 2천50명
일주일 만에 2천명대 회귀
수도권 재확산 우려 속 연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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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5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2일 오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재차 2,000명 선을 넘어섰다. 두 달째 지속된 거리두기 최고단계에도 수도권에서 역대 최다 규모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 향후 4주 ‘일상 회복’ 갈림길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50명으로 집계됐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7월7일 이후 6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1,300~2,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961명(9월2일)→1,708명→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50명 등이다. 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12명에 달한다.
특히 이날 국내 발생 감염자 2,014명 가운데, 지역별로 서울 665명, 경기 691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에서 1,476명(73.3%)이 발생하며 역대 최다로 기록됐다. 지난 1일 수도권 1,415명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38명(26.7%)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충남 84명, 경남 69명, 대구 60명, 울산 47명, 광주 43명, 충북 41명, 대전 39명, 강원 33명, 부산 31명, 전북 30명, 경북 24명, 전남 22명, 제주 8명, 세종 7명 등이다.
권역별로 보면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1180.7명을 비롯해 경남권 156.9명, 충청권 148.4명, 경북권 84.1명, 호남권 75.6명, 강원 26.9명, 제주 8.1명 등을 보였다.
특히 증가세가 뚜렷한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달간 1045.7명→1156.7명→1124.1명→1180.7명으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이후 확진자 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 시점, 또 한 번 긴장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포함한 향후 4주 동안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최근 한풀 꺾인 비수도권 확산세가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명절 기간 재차 확산세에 놓인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대규모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수도권에서는 지난 7~8월 여름휴가 기간 직후 확산세가 거세진 바 있다. 이에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말 비수도권 방역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현재 수도권 확진 비중이 높긴 하지만 언제든지 불씨가 지방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결국 근본적 해결책으로 백신 접종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는 추석 전 3,600만 명의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밝힌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1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3,132만3,19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61%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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