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계, 기술력으로 폭염 대처…인기·판매 실적 좋아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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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네파 전지현·K2 수지·아이더 아이린이 각 사의 쿨링 제품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장마·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를 이기는 여러 방법을 통해 시원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지만 무겁고 두꺼운 옷을 입어 억지로 땀을 내는 이열치열의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쿨링 기술력을 더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등산이나 야외활동에 입는 아웃도어 맞춤형 기능성웨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일상 속에서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이제는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는 스마트 쿨링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이에 여름이 아웃도어 업계의 비수기에서 매출과 인기를 견인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 시원한 썸머 폴로티셔츠에서 아이스자켓 등 다양함으로 ‘손짓’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지난 5월 폴로티셔츠 제품군에 냉감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안하며 ‘썸머폴로’ 프레도 폴로티셔츠를 선보였다.
기존의 면 소재로 만들어진 패션 브랜드들의 폴로티셔츠의 단점을 냉감 기능성 소재로 보완한 제품이다. 반영구적인 기능성을 제공하는 트라이자 칠 원사를 사용해 햇빛을 반사하고 원사와 땀이 결합하면 즉각적인 흡한속건으로 쿨링효과를 나타낸다.
네파 관계자는 "프레도 폴로티셔츠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0% 이상 판매(수량 기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썸머폴로 프레도 폴로티셔츠가 익스트림, 마운티니어링 등 네파의 다른 라인업 폴로티셔츠 매출까지 견인해 전체적인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체 메쉬 소재를 사용한 베이직한 폴로티셔츠인 파비오 폴로티셔츠 역시 땀 배출이 용이해 시원하고 쾌적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 역시 올해 출시한 오싹(OSSAK) 냉감 티셔츠의 지난 4~7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K2 오싹 냉감 티셔츠는 한 장의 무게가 100g이 채 안 되는 등 기존 티셔츠보다 20g 가량 가볍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는 기획 방향에 따라 티셔츠 뒷면에 시원한 촉감의 소재와 냉감 물질 PCM 프린트를 이중으로 적용해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쿨한(COOLHAN) 티셔츠를 선보였다. 쿨한 티셔츠는 세균 발생을 방지하고 아토피성 피부에 도움이 되는 닥나무 추출 친환경 천연 소재를 사용했으며, 시원한 착용감과 가벼움이 장점이다. 스트레치 기능이 뛰어나 어떤 움직임에도 편안하며 소취 기능까지 갖춰 땀 냄새를 잘 배출해 오래 입어도 쾌적하다.
블랙야크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스톤콜드를 적용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스톤콜드 팬츠를 출시했다. 냉감 기술 스톤콜드는 옥을 미세한 분말 형태로 원료에 배합한 후 염색 시 원단에 흡착시키는 임플란트 방식을 적용해 냉감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또한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옥 성분에 향균 및 향취 효과가 좋다.
아이더의 멜리 자켓은 아이더만의 후가공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가 적용된 아이스 자켓이다. 슬리브 부분에 적용된 아이스티 소재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안쪽 면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가 사라지며 땀과 수분에 반응해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우수한 통기성과 스트레치성으로 인해 쾌적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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