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장에 갈라진 무기성 오니 폐기물 모습.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성우 기자] 시흥시 일부 농지에서 폐기물과 불소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사가 불법으로 매립된 의혹이 일고 있다. 진상을 캐기 위해 단속 부서와 수사기관 개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 |
▲ 현장에 보이는 것은 주물사 폐기물이다. |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기 시흥시 하중동 39번지, 38-1번지와 2번지 일대, 은계지구 계수로 확장공사 일대 및 매화초등학교 420-2일대 근방 농지와 월곶동 947-8번지 일대 등에서 폐기물‧불소 등에 오염된 토사로 추정되는 흙이 대량으로 불법매립된 의혹이 제기됐다.
![]() |
▲ 현장에 보이는 무기성 오니 골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 |
이런 가운데, 시흥시 하중동 38-1번지 일대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 대우건설 현장에서 온 건축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건축폐기물과 토양보전법에 따른 불소 수치가 높은 오염토가 여전히 매립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 |
▲ 일명 케이크 무기성 오니에 따라 땅이 갈라져 농사가 될 수가 없다. |
인천 주안 미추홀구 도시개발에 참여한 한화건설의 토양오염도 결과 수치가 960ppm이 나온 데 이어 인천 미추홀구 동양화학·경제청 등의 오염도에서도 400ppm 이상이 발생해 정화 명령이 나왔다.
더구나 인근 공사 현장의 불소 수치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
▲ 온갖 폐기물이 토지를 뒤덮고 있다. |
이와 관련, 현장의 한 관계자는 “농지 허가 없이 50전 이하로 성토가 가능하지만, 현장 단속 부서가 실질적 매립 전 바닥과 높이를 측정한 결과 50전이 넘었다”며 “매립업자는 교묘히 둑을 높이고, 잣대를 대는 식으로 높이를 올려 불법을 자행하는 등 단속에 대한 유착 의혹도 일고 있다”고 말했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