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가겠다” 2년 전 대비 1/3 감소
코로나19 폭증세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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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올해 여름휴가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코로나19 폭증세에 여름휴가 떠나는 것을 주저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무려 6명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아직 없거나 아예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만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직장인들은 휴가를 아예 가지 않거나,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7월~8월 사이 여름휴가를 갈 계획인지 질문했다. 그러자 “휴가를 간다”는 응답자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각 42.2%와 41.0%로 비슷했다. 나머지 16.8%는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동일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7명(69.7%)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답한 것에 비해 올해 여름휴가를 가는 직장인 비율은 27.5%P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자 직장인들이 휴가에 주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럼에도 여름휴가를 계획한 이들은 2박 정도의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8월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한 이들에게 몇 박 일정으로 어디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인지 질문한 결과, ‘2박 3일’을 선택한 이들이 46.8%로 가장 많았고 ‘1박 2일’로 여름휴가를 가겠다는 이들도 34.6%에 달했다.
여름휴가족들이 휴가를 보내고 싶어하는 지역은 바닷가가 우세했다.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보낼지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제주도 △부산이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강릉 △여수 △속초 순이었다. 이 외에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여름휴가지로 △가평과 △서울이 공동 6위에 오른 데 이어 △경주 △인천 △양양 순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묻는 질문에는 “쉼”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전 연령층에서 “충분히 자고 쉬는 휴식 여행을 하겠다”는 이들(20대 42.4%, 30대 68.5%, 40대 이상 26.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 순위는 연령에 따라 결과가 조금 달랐다. 20대는 △맛집과 카페를 찾아다니는 미식 여행(19.8%)을 하겠다고 답했고, 30대와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주변 명소를 탐방하는 관광 여행(30대 13.0%, 40대 이상 26.7%)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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