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배출량·월별 에너지(전기․도시가스․열) 사용량 조회
‘건물’ 분야 감축효과 높이기 위한 정책 평가자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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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별 온실가스 배출량 조회 화면. (자료=서울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시내 전체 건물의 온실가스를 한 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GIS 기반의 ‘서울시 온실가스 집중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시 온실가스 집중관리 시스템’에서는 모든 건물의 에너지(전기·도시가스·열)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 번에, 즉시 조회할 수 있다.
2014년 이후 각 건물에서 사용한 전기·도시가스·열에너지 사용량을 월별로 볼 수 있고, 이 에너지 사용량을 토대로 환산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서울시 관내 모든 건축물에 대해 건물용도, 연면적 등 건축물 관리대장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의 후속대책으로 서울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건물’ 부문이 가장 큰 비중(68.8%)을 차지하는 서울의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건물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 유형별로 배출허용량을 설정하고 건물별로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비롯해 ‘제로에너지건물(ZEB) 전환’, ‘그린리모델링’,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BRP)’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을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 같은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정책효과를 평가하는 내부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정책 시행 전후 변화를 집중 모니터링해 각 사업을 평가하고, 보완‧발전시켜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서울 전역의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하고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DB화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도 대폭 개선됐다.
그동안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려면 관련 기관에서 일일이 연간 통계자료를 확보해야 했기 때문에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에 연 단위 통계자료를 월 단위로 세분화해 연간 통계값을 조속히 추정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에너지사용량 등 통계자료 확보 시까지 2년 이상 소요돼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하는데 2여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게다가 제공된 온실가스 배출정보는 건물·지역별 세부 공간정보가 고려되지 않아 건물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물별, 지역별 온실가스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요 시책사업과 연계해 활용하고, 분기별로 관련 DB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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