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력 235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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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강릉 산불 화재로 피해가 확산 중인 가운데 소방 관계자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강원 강릉시에서 11일 오전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자 소방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 3단계 발령 올 들어 최초
소방청은 이날 오전 9시 18분부로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 43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되고 있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각각 발령된다.
동원령이란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으로부터 지원받는 일련의 조치를 말한다.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뉜다. 현장 상황에 맞게 시·도별 가감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한 가운데 울산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출동도 지시했다. 이 장비는 1분당 최대 7만5,000리터(ℓ)의 물을 배출해 대형소방차 26대와 동력펌프 115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
또 현재 235명 인력과 장비 45대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산불 현장으로 출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 강릉시 난곡동 인근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청은 오전 9시18분께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9시29분께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해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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