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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최근 대출 규제 등 정책 강화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음에도, 인기 지역 청약은 여전히 거센 바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주요지역 신규 공급에는 수만 명의 청약자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수도권 1순위 청약자 중 70.6% ‘위례신도시’ 몰려
27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4월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신도시에 조성되거나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경쟁률 상위권에 속속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1월 위례신도시(하남)에서 분양한 ‘위례포례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리며 130.33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달 인근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7만2,570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해 77.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송파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포함, 위례신도시 아파트에 신청한 1순위 청약자만 16만8,665명에 달했다.
이는 해당 조사 기간 서울 및 수도권에 몰린 23만8,870명 가운데 무려 70.6%에 달한 셈이다.
아울러 다산신도시서 분양된 공공분양 아파트의 시장 인기도 뚜렷했다.
1월 공급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는 1만 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돼 5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신도시에 조성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의 장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3월 분양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공공분양 아파트도 163가구 모집에 6,072명의 청약자들이 몰리며 37.25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가격은 다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신규 분양단지들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로 접근성이 뛰어난 신도시 아파트와 공공분양 단지들은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이 분양일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우수한 입지·합리적 분양가 ‘강점’
이런 가운데, 신도시에 조성되거나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일원에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로,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대우건설이 시공을 각각 맡아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1·59㎡ 총 1,61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모두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어 대림산업은 5월 경기 성남에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도 내달 경기도 광주시 역동 일대에서 ‘광주역 자연앤자이’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은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판교 테크노밸리, 강남권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수월하며 판교 및 분당 생활권도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5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 동 전용면적 102~114㎡ 총 875가구다.
금성백조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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