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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올해 상반기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강력한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려온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소폭 확대할 전망이다.
올해 시중은행들의 경영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에도 정부의 청년채용 확대 기조에 호응해 1,000명대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해 채용계획을 밝힌 곳은 우리은행‧신한은행‧IBK기업은행으로, 이들 은행은 상반기 각각 300명‧350명‧220명 수준 채용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이미 올 상반기 360명 수준 채용한 가운데,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하반기부터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상반기 350명 포함, 올해 총 1,0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난해 대비 100명 늘어난 셈이다. 상반기 중 ▲개인금융 ▲기업/WM ▲디지털/ICT 분야서 350명의 신입행원이 선발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기존 일반 부문직을 개인금융‧기업금융‧글로벌 3개 부문으로 세분화하는 등 총 9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이들 시중은행은 최근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부문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 당초 예상을 깨고 올해 채용 수준을 지난해 대비 유지하거나 소폭 확대할 전망이다.
올 초만 해도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은행권의 올해 채용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지난해 은행권 채용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채용 역시 늘렸다.
하지만 정부의 청년 채용 확대 독려가 이어지고 있고 각 은행별 인력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통상 하반기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올해도 상반기 내 채용 규모를 확정해 하반기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금융권 전반에 경영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이자·수수료 이익의 감소 우려에 따른 영업점 축소 등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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