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접종
교차 접종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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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종 완료 6개월이 경과한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부스터샷 시행이 25일 개시된 가운데, 이날 서울 노원구 한 위탁 의료기관을 찾은 어르신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의 ‘부스터샷’ 추가 조처가 오늘(25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델타플러스 변이 등 ‘변이의 변이’ 유행에 따른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 접종 6개월 경과한 60세↑ 고령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부터 백신접종 완료 6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부스터샷은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이들 고령층·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사전예약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4일 0시 기준 예약자는 81만1,877명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미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부스터샷을 시행 중이다. 이날부턴 고령층과 양로시설 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추가접종 예약자들은 이날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형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다만 교차 접종은 제한된다. 화이자 접종자는 화이자를, 모더나 접종자는 모더나만을 맞게 된다. 단, 아스트라제네카(AZ) 교차 접종자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모두 접종받을 수 있다.
당초 정부는 얀센 접종자만을 대상으로 12월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려 했으나 내달로 다소 앞당겼다. 지난 4월 시작된 백신접종이 6개월여 흐르면서 예방 효과가 떨어진 데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발 확산이 거듭되며 돌파감염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화이자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 효과를 임상 연구한 결과, 부스터샷 접종자는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 대비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중증 예방효과는 19.5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역 저하자로 분류된 사람들에 대한 부스터샷은 내달 1일 시행될 계획이다. 특히 급성·만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골수섬유화증, 비호지킨림프종, 고형암, 장기이식환자 등은 접종 2개월이 지나도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내달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 약 50만 명이,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종사자 약 34만 명 등이 각각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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