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학정원 변경 신청 ‘0곳’
 |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앞서 정부가 교사감축을 기조로 전국 교육대학 대상 입학정원 변경 신청을 접수했으나 단 한 곳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입시 입학정원은 동결될 전망이다.
◆ 13년째 같은 수준 유지
12일 교육부는 전날 오후까지 2024학년도 전국 교대 및 초등교육과 13곳을 대상으로 입학정원 변경 신청을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중으로 교대와 각 대학 초등교육과의 동결 의향을 최종 승인해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교대 입학정원은 지난 2012년(3,848명) 이후 13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올 입시정원은 3,847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고 ‘교사감축’을 기조로 2024~2025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연 3,200~2,900명 규모, 올해(3,561명) 대비 10.1~18.6% 수준 줄이기로 했다. 오는 2026~2027년에는 올해보다 최대 27% 줄어든 연 2,900~2,600명 내외 채용 규모를 계획했다.
현행 교대 정원이 유지되면 교대 졸업생은 신규채용 규모의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교대총장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교대 정원 감축 규모를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재 교대 진학을 준비 중인 고3 수험생에게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 대책 없이 교대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 경우 재정난 및 교육 질 악화 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