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2년 10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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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시중은행에서 대출 창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고금리 및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관련 대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대출 감소세를 상쇄했다.
◆ 주담대 2조 증가…실수요 자금 유지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오른 반면, 신용대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주담대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2조 원 증가했다. 전월(1조9,000억 원)보다 증가폭은 소폭 뛰었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은 2조2,000억 원 감소한 가운데, 이는 급등한 금리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은 관계자는 “집단대출은 이미 분양이나 입주 물량이 결정돼 있고, 그것에 따라 스케줄대로 집행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실수요 자금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기타대출 감소와 관련해선 감소폭이 줄어들었다는 표현보단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시장이 위축되면서 대기업의 은행 대출 활용 증가 등에 따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3조7,000억 원 증가한 1,169조2,00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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